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부진한 상황에도 실적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61억 원, 10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1000억 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에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 시 쌓은 충당금 중 약 80억 원 가량이 환입됐기 때문에 사실상 990억 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를 감안 시 최근 중국 및 미국의 현대기아차 판매급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우수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2017년 신규수주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기록한 12억 달러 대비 이미 올 하반기에만 15억 달러에 해당하는 신규수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최근 GM, 포드 등 미국 업체들도 장기 전기차 출시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북미 OEM들로부터의 친환경차부품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동사 주가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P/E 15~24배 사이에서 거래돼 왔는데, 이는 유럽법인 인수를 통한 수요처 다변화 및 강력한 친환경차 부품시장내 포지셔닝 때문”이라며 “최근 자동차 섹터의 조정장세가 펼쳐지고 있으나 동사의 경우 P/E 18~19배(2017년 기준)의 밸류에이션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