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그룹 사장단 인사 어떻게되나

입력 2017-10-16 09:31 수정 2017-10-16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 측근 평가 속 중용 전망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경영진 세대교체가 언급되면서 금융계열사 수장들의 용퇴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내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가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각 김창수 사장, 안민수 사장, 원기찬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들 사장단은 올해 초 임기를 연장했다. 당초 임기는 안민수·원기찬 사장 1월 27일, 김창수 사장 1월 28일이었다. 이후 세 사람 모두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오는 2020년까지 늘렸다. 당시 연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미래전략실 해체 등의 영향으로 임기만 늘었을 뿐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김창수 사장의 경우 자살재해사망보험금 문제로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김창수 사장 본인도 징계(주의적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 권 부회장의 퇴진은 총수부재 리스크보다 ‘세대교체’란 의미가 더 부여되고 있다. 삼성이 새판짜기에 나선 만큼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변동폭도 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섬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금융계열사 및 비금융계열사 지분 정리(삼성전자 지분 취득원가 적용 논란), 중간금융지주회사 입법 등의 난제를 풀어야 하지만 ‘금융지주사’란 방향성은 변함없는 분위기다.

작년엔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해 직접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계약자에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통합감독 잣대를 꺼내 든 만큼 금융계열사 쇄신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합감독은 그룹 내 내부거래로 인한 위험전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차단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일각에서 삼성 사장단이 1960년대 출신을 앞세운 젊은 조직으로 변화할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 이 기준만 봤을 때도 김창수 사장(1955년), 안민수 사장(1956년), 원기찬 사장(1960년 2월) 모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그룹 인사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가속화 차원에서 본다면 이 부회장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안민수 사장은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15,000
    • +1.05%
    • 이더리움
    • 3,613,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474,100
    • +0.3%
    • 리플
    • 785
    • -1.01%
    • 솔라나
    • 193,700
    • -3.63%
    • 에이다
    • 459
    • -1.92%
    • 이오스
    • 697
    • +1.31%
    • 트론
    • 188
    • +2.73%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0.08%
    • 체인링크
    • 14,040
    • -2.5%
    • 샌드박스
    • 347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