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전세기 출장 논란’ 프라이스 美 보건장관 결국 사퇴

입력 2017-09-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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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세기 출장' 혈세 낭비 스캔들로 사퇴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세기 출장' 혈세 낭비 스캔들로 사퇴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국내 출장에 전세기를 이용해 수십만 달러의 ‘혈세’를 낭비하고 순방에 군용기를 이용해 물의를 빚은 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퇴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라이스 장관의 사직서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프라이스는 좋은 사람”이지만 전세기 논란은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프라이스 장관은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프라이스 장관이 지난 5월부터 공무 출장에 여객기가 아닌 전세기를 26차례 이용해 세금 수십만 달러를 낭비했다고 보도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내각 관료는 출장 시 상업용 여객기를 타는 게 원칙이다. 프라이스 장관의 출장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아들과의 만남, 개인 리조트 방문 등도 포함됐다.

프라이스 장관은 28일 공식사과하고 자신의 여행 비용을 정부에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안보와 관련이 없는 프라이스 장관이 외국 순방 때 군용기를 이용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폴리티코는 프라이스 장관이 유럽과 아시아 순방 당시 군용기를 이용했으며 탑승료가 50만 달러(약 5억 7325만 원), 여행 경비는 총 1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프라이스 장관은 사퇴하며 “의사로서, 공직자로서 40년을 보내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면서 “최근의 행동들이 중요한 목표로부터 멀어지게 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프라이스 장관은 오바마케어를 반대하는 ‘티파티’ 소속으로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냈다.

프라이스 장관 외에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은 부적절한 항공기 이용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유럽 신혼여행을 위해 공군 비행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스콘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도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회에 가면서 정부 항공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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