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에서 주목 받는 '삼성'

입력 2008-01-29 10:44 수정 2008-01-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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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외 인수합병 시장에서 삼성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순혈주의'를 고집하며 지난 1994년을 마지막으로 M&A시장에서 떠난 삼성이 최근 크고 작은 기업들을을 잇따라 인수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비메모리반도체인 시스템LSI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트랜스칩’을 인수하면서 13년간의 '순혈주의'를 깼다.

당시 M&A매물이 작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M&A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이 나섰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여기에 최근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스테인리스 정밀재를 생산하는 일본 철강업체 묘도메탈을 경쟁입찰로 인수하면서 기업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삼성그룹의 철강업 진출 교두보 확보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앞서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철강 가공법인을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1994년 미국 PC 회사인 AST 인수를 끝으로 인수합병 시장에 나서지 않고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체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1994년 이후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았다"며 "성장사업 다변화 전략에 따라 순혈주의를 버리고 외부 수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이같은 외부수혈 정책은 지난해 그룹내에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면서 M&A 임무도 함께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메가톤급 매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삼성이 어떤 입장으로 M&A시장에 나서냐느냐에 따라 기존에 공들여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에겐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다만 삼성의 M&A시장 참여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삼성특검.

하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삼성은 특검 정국이 끝나는 대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을 갖고 지난해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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