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메시지 해석하려 공화당 인사와 접촉 추진”

입력 2017-09-27 0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북한 정부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해석하기 위해 미 공화당 관계자들과 접촉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외교가 단절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 출신 브루스 클링너 현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과 조지 H.W. 부시 정부, 로널드 레이건 정부 등에서 국가안보회의(NSC)에 재직한 더글러스 팔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원장 등을 접촉했다.

다만 두 사람은 북한 관료들의 회동 요청이나 공화당 분석가 등과의 회동 주선 요청 등을 거절했다고 WP는 전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 학자들과 전직 관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회동이 유효하겠지만 김정은 정권이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면 미국 정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공화당 접촉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북한의 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라며 “그들은 트럼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접촉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WP는 “북한은 이전에 대화를 주최했던 기관들에게 이러한 요청을 7건 했으며 이는 미국에 핵 공격 위협을 하는 나라로서는 놀랍도록 많은 수준”이라면서 “특히 지난 2년 간 북한은 외무성 당국자들에게 스위스, 싱가포르 등 중립국에서 전직 미 외교관, 싱크탱크와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북한은 미국에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도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는 입장이다.

WP는 접촉을 추진한 중개인들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39,000
    • -1.54%
    • 이더리움
    • 4,241,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7,100
    • +1.72%
    • 리플
    • 607
    • -1.3%
    • 솔라나
    • 194,900
    • -1.12%
    • 에이다
    • 517
    • +0.78%
    • 이오스
    • 721
    • -0.83%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50
    • +0.69%
    • 체인링크
    • 18,250
    • +1.11%
    • 샌드박스
    • 413
    • -2.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