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1단지 조합, 이사비 무상지원 받지 않기로

입력 2017-09-24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건설 제시 7000만원 또는 5억 무이자 대출 모두…27일 시공사 선정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자료=현대건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자료=현대건설)
일부 건설사의 과도한 이사비 지급 논란을 빚었던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이 정부와 서울시의 의견을 받아 들여 이사비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포 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조합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제시한 이사비 지원을 전혀 받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24일 대의원회의에 보고했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조합 측에 조합원 이사비로 5억 원을 무이자 대출해주거나 그 대출 이자에 해당하는 7000만 원을 무상 제공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해 과도한 지원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법률자문을 거쳐 현대건설이 제시한 이사비 지원이 사회통념상의 이사비를 초과한 부분이 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은 ‘이사 지원’의 목적이 아니라 사실상 ‘시공자 선정’을 목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려는 행위에 해당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국토부와 서울시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만 이사비 등을 제시하도록 하고 건설사가 제시한 무상지원 조건이 추후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이 회계감사를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과열됨에 따라 식사제공, 개별홍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반포 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을 놓고 이달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99,000
    • +1.84%
    • 이더리움
    • 3,343,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443,500
    • +1.81%
    • 리플
    • 727
    • +1.25%
    • 솔라나
    • 199,900
    • +2.67%
    • 에이다
    • 484
    • +2.33%
    • 이오스
    • 643
    • +0.31%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1.37%
    • 체인링크
    • 15,570
    • +3.04%
    • 샌드박스
    • 349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