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리용호 유엔연설, 국제사회 대놓고 협박…외면ㆍ고립만 자초"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놓고 협박하겠다는 것"이라며 "변화 없는 북한의 태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외면과 고립만 자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냉전종식 29년째인 올해, 평화와 인류화합이 최고의 가치인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며, 이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평화와 인권, 국제 협력 등을 논의하는 유엔 총회에서 원색적인 막말과 비방만 늘어놓으며 평화를 위협하는 연설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 개발의 당위성을 역설하려 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주장을 명분 없는 궤변으로 판단해 어떠한 동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 개발로 정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가져오려는 북한의 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북한이 주장한 '국제적 정의의 실현'은 무모한 도발이 아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식과 정서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