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5구역 등 4곳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해제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5구역·동선1구역·성북3구역과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의 정비구역 직권 해제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들 지역은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하고, 주민의견 조사 결과 재개발 사업 찬성 비율이 50%를 넘지 않아 시장 직권으로 정비구역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불가능해졌다. 주민들이 동의 할 경우에는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도계위에서 도봉구 창동 1-9번지 일대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은 조건부로 가결됐다. 시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98만㎡에 대한 대규모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창동역 환승주차장에는 '창업·문화산업단지'가 생길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1가 11-53번지 일대의 주거환경관리사업 안건이 통과되면서 '369성곽마을'의 저층 주거지도 정비될 예정이다. 시는 낙산성곽길 초입부 경관을 해치는 고물상 부지를 매입해 광장형 공원을 만들고, 경사가 가파른 성곽 접근로 계단과 골목길 포장을 정비할 계획이다. 369성곽마을 정비 공사는 오는 2019년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