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 비밀번호 단순한 사람들이 타겟…은밀한 사생활 인터넷에 유포돼"

입력 2017-09-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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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IP 카메라 해킹 사건으로 1400여 대의 IP 카메라 이용자 사생활이 노출돼 문제가 된 가운데 임지환 경정(경기남부지방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초기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단순하게 이용한 사람들"이라며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임지환 경정은 2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생한 IP 카메라 해킹 사건을 예방하려면 IP 카메라가 이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최신버전으로 자주 업그레이드 하고 비밀번호도 자주 변경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IP 카메라 해킹 사건'에 대해 "IP 카메라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카메라를 움직이기도 하고 줌업도 하는 기능들을 지원하는데 이번에 검거한 피의자들 일부가 해킹으로 IP 카메라를 접속하고 각도 조절이나 줌업 기능을 조절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촬영을 했다"라며 "집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활동하는 장면이나 매장에서 옷 갈아 입는 장면처럼 지극히 개인적이고 은밀한 사생활이 유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경험으로 보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다 놀랐고, 그 설명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피해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IP 카메라를 해킹한 A(2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4)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올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보안이 허술한 IP 카메라 1402대를 해킹해 2354차례 무단 접속,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등의 사생활을 엿보거나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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