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사에 ‘의인상’ 전달

입력 2017-09-18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복지재단은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 화재 진압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59) 소방위와 故 이호현(27) 소방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각 5000만 원씩을 전달키로 했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이날 새벽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60년 된 목조 정자인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돼 순직했다.

당시 두 소방관은 전날 밤 불이 났다 진압된 석란정에서 다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잔불을 잡기 위해 정자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앞선 진화작업으로 물을 잔뜩 머금은 진흙 지붕이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두 소방관은 10여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故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최고참이면서도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만큼 매사에 솔선수범해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는 대원이었다. 故 이호현 소방사는 소방환경방재학과를 졸업한 후 평소의 꿈이었던 소방관에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두 소방관은 항상 같은 조로 근무하며 아버지와 아들처럼 서로를 아끼고 따랐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더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LG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95,000
    • +1.39%
    • 이더리움
    • 3,258,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37,300
    • +0.25%
    • 리플
    • 716
    • +1.7%
    • 솔라나
    • 192,800
    • +2.23%
    • 에이다
    • 476
    • +0.21%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08
    • -2.8%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1.47%
    • 체인링크
    • 15,240
    • +2.49%
    • 샌드박스
    • 343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