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미세먼지 노출도, OECD 1위 지속 불명예

입력 2017-09-17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노출도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실외 공기 부피 1㎥당 존재하는 초미세먼지의 노출량을 말한다.

17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32.0㎍/㎥로, OECD의 35개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13.7㎍/㎥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로, OECD가 회원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나쁜 수준이다.

1998년 첫 조사 이래 2015년까지 우리나라는 17차례 조사(2014년에는 조사 없음)에서 12번이나 1위에 올랐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10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낮은 아이슬란드(2.9㎍/㎥)와 노르웨이(4.4㎍/㎥), 뉴질랜드(5.0㎍/㎥) 등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아이슬란드 88.5%, 노르웨이 44.6%, 뉴질랜드 40.5%에 이른다.

반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의존도는 1.5%로, 조사대상 46개국 중 45번째로 최하위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낮고 석탄발전 비중이 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역별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서산 38.4, 평택 37.9, 아산 37.8, 군산 36.5, 청주 35.8, 천안 35.8, 전주 35.5, 대전 35.3, 익산 35.1, 서울∙인천 35.0, 보령 34.6, 공주 34.6, 정읍 34.4, 광주 3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 발전소가 많은 충남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이를 고려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26,000
    • +1.72%
    • 이더리움
    • 3,265,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0.81%
    • 리플
    • 721
    • +1.69%
    • 솔라나
    • 192,900
    • +3.99%
    • 에이다
    • 474
    • +1.5%
    • 이오스
    • 642
    • +1.58%
    • 트론
    • 211
    • -1.4%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3.68%
    • 체인링크
    • 14,950
    • +3.6%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