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엔 “제재·대화 병행” 美엔 “FTA 열린 대화”

입력 2017-09-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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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앞두고 CNN 인터뷰…“전술핵 재반입 동의 못해”

유엔총회서 ‘북핵 공조’, 트럼프엔 ‘호혜적 무역협정’협상 제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유엔(UN) 총회 참석차 18일부터 3박5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이번 순방도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강력한 제재 촉구와 국제사회 공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4일 방미 전 미국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와 대화 병행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에 대응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 개발을 해야 한다거나 또 우리가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처음으로 직접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는 아주 강력한 제재를 시작함으로써 북한이 또 도발한다면 그 제재 결의를 더 높여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성실하게 이행해서 북한의 밀무역 등 비공식적인 부분까지 확실하게 차단해 준다면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는 실효성 있는 결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어떤 외교적 해법을 위한 대화의 여건을 마련하려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적어도 핵을 동결해야만 가능하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핵 동결을 선언할 때까지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현재 유엔 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강력한 북한 제재와 중국·러시아와 협조를 위한 외교 노력을 3국 정상들이 공동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

또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강력한 북한 제재와 국제공조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은 미국·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5∼6개국과 추진 중”이라며 “북핵 문제 협력 강화 필요성, 양국 간 실질협력,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효과를 고려해 여러 희망국 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20일은 뉴욕 금융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어 미국 내 대표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협의도 해보지 않은 가운데 한·미 FTA에 대해 미리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폐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다”며 “이제 대화가 시작된 만큼 양쪽이 가슴을 열고 더 호혜적인 무역협정을 위해 서로 성실하게 대화하고 협상하자는 제의를 미국 측에 드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번 방미에서 한·미 FTA 정당성을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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