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6년차도 팀장 된다’ LG이노텍 ‘진급 셀프 추천제’ 도입

입력 2017-09-14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이노텍이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승진 시기를 정해 심사 받는 파격적인 진급 제도를 도입한다. 구성원의 선택권을 직무에서 직급으로 확대하는 인사제도 혁신이다.

14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초 승진 심사부터 자기 자신을 진급 대상자로 추천 할 수 있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적용한다.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의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올해 ‘선임(대리·과장)’으로 진급한 직원이 곧바로 내년 초 상위 직급인 ‘책임’ 승진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임으로 근무한지 8년이 지나야 진급 자격이 부여됐고 조기 발탁 승진은 직속 팀장 추천이 필요했다.

팀장이 될 수 있는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조기 승진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6년차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기존에는 빨라도 14년 차는 돼야 가능했다.

진급 셀프 추천제를 통해 승진 심사 연도를 직접 결정함으로써 각자의 계획에 따라 경력을 관리할 수 있다. 진급 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심사를 연기해 탈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회사 측은 도전적이고 준비된 인재를 더 빠르게 성장시켜 큰 역할을 부여해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진급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경력 개발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을 더욱 존중하기 위해 진급 셀프 추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진급 셀프 추천제에 앞서 구성원들이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난해 확대한 바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든 팀장 및 해외주재원 포지션 대상 ‘사내 공모제’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본인이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 되면 원하는 부서의 팀장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CEO와의 인터뷰 등 심사를 거쳐 역량을 인정받게 되면 팀장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새로운 조직을 신설해 리더가 될 수도 있다. 조직 설계에 대한 건설적인 제안을 하면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조직의 팀장으로 발령받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최우선”이라며 “꿈을 가진 구성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로 공감할 수 있는 ‘열린 인사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7월부터 수평적, 창의적,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존 직위, 연공 중심의 5개 직급 체계를 역할에 따라 사원, 선임, 책임의 3단계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533,000
    • -0.91%
    • 이더리움
    • 3,085,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410,100
    • -1.13%
    • 리플
    • 713
    • -0.97%
    • 솔라나
    • 173,600
    • +0.29%
    • 에이다
    • 454
    • +3.18%
    • 이오스
    • 628
    • -0.95%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0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00
    • -2.77%
    • 체인링크
    • 13,820
    • +1.17%
    • 샌드박스
    • 330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