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행정부 대북전략 일관성 없다”

입력 2017-09-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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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인 한국 공격해 김정은 웃을 것”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패배한 지 10개월 만에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은 “무계획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인 한국을 공격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이해가 부족하며 정부 내에 외교 인력풀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에는 북한과 핵 문제를 다룰 인력이 없다”며 “중국·일본·한국 등 주변국과 함께 북핵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외교관이 없다”고 거듭 꼬집었다. 이어 “내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했던 4년 동안에는 헌신적이고 유능한 외교관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에는 중국과 대화할 능력을 갖춘, 한국 특사로 파견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

또 클린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대북 외교 정책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 혼란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얘기하는 내용은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트럼프의 얘기를 듣고 웃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푸틴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의 미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대선 패인을 담은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출간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당시 TV토론 일화,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에 대한 심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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