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증시 반등 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입력 2008-01-23 10:35 수정 2008-0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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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미국 신용카드 위기로 전이 가능성 있다

22일(현지시간) 기습적으로 단행한 금리인하 조치로 23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주식시장 역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간 기다렸던 금리인하 조치로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인하 조치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일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진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또한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의 신용카드 위기로 전이되리란 새로운 분석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금리인하 조치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있지만, 기관과 개인의 적극적 매수세가 나타나지는 않으며, 외국인의 매도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인정한 상황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확산으로 미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FRB의 금리 인하조치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또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의 신용카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신용카드는 한국보다 리볼빙 기능이 확대돼 운용되기 때문에, 현재 미국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5.0%대로 알려져 있지만 부실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신용카드액은 예상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RB의 금리인하는 호재성 재료보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억제조치로 봐야 하며 추가적인 조치가 신속히 제시돼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1650P와 1680P사이에 발생한 갭을 메꾸기 위해서는 거래량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관 중 특히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아직 미국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지수가 지난해 3월 1400선, 8월 1800선에서 갭 하락한 후 갭 하락 이전 수준으로 복귀까지는 보통 2주간의 기간조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승추세로 복귀까지는 1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갭을 매꾸기와 추세전환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2월 중순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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