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국내 경기 회복세…가계부채는 우려”

입력 2017-09-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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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가계부채와 건설경기 급랭 등의 우려로 본격적인 확장세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회복 강화를 가로막는 5대 리스크 요인’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내수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8개월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세계 경제 회복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출물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고도비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로 부진했던 중국 수출도 호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소비도 선행지표 개선이 계속되고 있어 회복 국면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투자 역시 시장수요 확대 전망으로 회복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인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기까지는 5가지 우려 요소가 있다고 짚었다. △가계부채 경착륙 △건설투자 경기 급랭 △수출 미·중 리스크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와 괴리 △경제 심리 비관론 확산 등이다.

가계부채는 이미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착륙되면 소비 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부동산 경기 위축과 공공·토목 수요의 과도한 축소로 건설투자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면 경제성장률이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를 보면 7월 들어 민간 부문(-24.1%)과 공공 부문(-31.2%)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많이 감소했다.

호조세인 수출 역시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사드 보복조치 등 위험요소에 여전히 노출된 상황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체감물가 급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고 소비심리 불안과 기업 경제활동 동기 약화 등으로 경기낙관론이 퇴색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지속해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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