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완성차, 내수 그나마 '선방'…해외 여전히 '우울'

입력 2017-09-01 22: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8월 내수 시장에서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은나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3만18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 판매량인 64만2170대보다 1.6%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는 12만847대로 12.2% 늘었으나 수출은 51만1023대로 4.4% 줄었다. 다만 내수 증가도 지난해 파업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실제 회복세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33만662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29.6% 급증한 5만4560대를 기록했으나 해외 판매량이 10.8% 감소한 28만2065대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판매 호조를 확신한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다양한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내수 4만1027대로 9.7%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8만1713대로 0.8%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1만1725대를 팔아 작년과 비교해 3.7%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차의 수출 실적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8월 기준으로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2.9% 낮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그나마 선전했다. 8월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지엠은 4만1311대, 르노삼성은 1만9469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각각 14.8%, 27.7% 증가했다.

이들은 내수 판매는 줄었으나 수출이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한 반면 수출은 3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가 65.6% 늘고 수출이 9.2%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79,000
    • -6.42%
    • 이더리움
    • 4,100,000
    • -9.51%
    • 비트코인 캐시
    • 421,100
    • -17.02%
    • 리플
    • 574
    • -11.28%
    • 솔라나
    • 179,200
    • -6.03%
    • 에이다
    • 469
    • -15.95%
    • 이오스
    • 653
    • -15.3%
    • 트론
    • 175
    • -3.31%
    • 스텔라루멘
    • 112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90
    • -15.44%
    • 체인링크
    • 16,370
    • -12.6%
    • 샌드박스
    • 365
    • -14.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