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로텔 인수, 업계 반발ㆍ인가 지연 등 '난항'

입력 2008-01-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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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수 저지 총력...정통부 인가 자격 시비까지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통신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정부 인가 작업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제한성 검토 등에 의해 당초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통신계열 3사는 연초부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정보통신부에 공동건의문과 법률의견서를 잇따라 제출하며 인수 저지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LG측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인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통부를 압박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통부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 작업을 예정대로 내달 14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공정위에 경쟁제한성 검토를 이달 중까지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폐지될 예정인 정통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심사할 자격이 없고 이 문제를 새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반대하는 LG측과 KTF 중 KTF는 인수 반대가 아닌 조건부 허용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통부 자격 시비는 LG측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LG측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통신부문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달 14일로 예정된 인수 시한을 최대한 지연시켜고 새정부에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정위의 경쟁제한성 검토에 따른 인가 작업 지연 가능성도 LG측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당초 내달 14일로 예정된 인수 시한이 공정위의 경쟁제한성 검토에 따라 길게는 100일 이상 늦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정통부가 이달 말까지 요청한 경쟁제한성 검토 작업이 시일이 걸리는 사안인 만큼 이달 내로 마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정위의 경쟁제한성 검토는 보통 30일 이내에도 가능하지만 통신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필요에 따라 3개월까지 추가 검토가 이뤄질 수 있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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