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私경매 시장 열린다

입력 2008-01-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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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국내 최초 부동산 프라이빗옥션(private auction) 선봬

앞으로 부동산도 경매로 사고 팔 수 있는 사(私)경매 시장이 마련된다.

부동산 경공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법원 경매나 자산관리공사의 공매와 같이 강제매각되는 제도권 경매가 아닌 일반 부동산을 매도자의 의뢰에 의해 다수의 매수자를 상대로 공개 매각하는 사설 경매 장인 ‘지지옥션부동산거래소’를 오픈하고 매물을 접수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지옥션부동산거래소는 매각 의뢰 받은 모든 매물을 100일 내에 100% 책임 매각하며, 접수 받은 매물 전체를 (매물의 100% 감정평가) 감정평가를 하고 만일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비용의 100%를 환불한다는 획기적인 4-100제도를 제시하며 초기시장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지옥션은 먼저 심사를 통해 분쟁의 소지가 있거나 하자 있는 매물은 걸러낸 후 우량매물을 중심으로 매도의뢰계약을 체결한다. 전속중개계약을 조건으로 하며 계약 시 30~50만원의 예납금을 받게 되는데 이 돈은 부동산이 판매될 경우 수수료에 포함시키고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해준다.

이렇게 계약된 매물은 감정평가를 비롯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각종 공적 자료는 물론이고 경매물건과의 비교, 상권 분석 등 공시를 위한 자세한 정보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매물정보는 지지옥션 홈페이지(www.gg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풍부한 사진과 지도 등을 실어 온라인 쇼핑을 하듯 편안하게 매물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매수희망자는 지지옥션이 마련한 경매장에 보증금과 신분증을 갖고 참석하면 되며, 경매는 호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매도자에게는 0.4%, 매수자는 0.1%로 저렴한 편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는 다수가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므로 매도자가 최적의 가치를 인정받고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거래가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부담을 빨리 덜 수 있다”고 말하며 “매수자 입장에서도 감정평가까지 거친 정확한 정보를 확인 뒤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매도자와 불필요한 흥정을 하지 않고 입찰에 응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 때문에 사설 경매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거래 형태다. 미국의 경우 2007년 전체 경매시장 규모는 약 2647억달러(한화 약 249조원)이며, 이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시장의 23%에 달하고 거래 금액으로는 609억달러(57조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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