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하이힐 신고 수해지 위문 나섰다가 구설

입력 2017-08-30 08:21 수정 2017-08-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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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EPA연합뉴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초토화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자 텍사스 주를 방문하는 길에 굽이 매우 높은 하이힐을 신었다가 구설에 올랐다.

미국 언론들은 전직 슈퍼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로선 4인치(약 10cm)가 넘는 하이힐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물난리로 비탄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로 차 가는 길에 하이힐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상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의 수해지 패션을 놓고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NS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수해지로 향하면서 하이힐을 신은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멜라니아 트럼프의 4인치 힐이 버틸 수 있을까” “휴스턴의 홍수를 헤치고 갈 준비가 됐군. 아주 신중한 선택이다” “힐을 신고 에어포스원에 오르는 멜라니아.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등 비아냥 일색이다.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비행장에 내린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은 흰색 셔츠에 검정 바지, 흰 운동화 차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멜라니아는 미국 퍼스트레이디를 의미하는 ‘FLOTUS’가 적힌 검정색 야구모자로 다시한번 놀림거리가 됐다. SNS에서는 “당신이 영부인이라는 걸 누가 모를까봐?” “제발, FLOTUS 모자를 쓰고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해줘요”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주의 수해지역을 찾아 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로부터 피해 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장관들은 텍사스 주 정부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과거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휴가를 보내느라 루이지애나 홍수 피해지를 늦게 방문에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직면한 초대형 자연재해에 맞서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는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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