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업체, 글로벌 자동차 업계 독식 나서나?

입력 2017-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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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의 지프(Jeep) 자동차 인수설이 나오는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창청(長城)자동차의 미국 지프(Jeep) 인수 타진 소식이 흘러나오며 자동차 업계의 큰 화제가 됐다. 결과적으로는 창청이 인수 타진 설이 나온지 하루 만에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끝맺었지만 업계에서의 중국 업체들이 갖는 위상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기업의 1억달러 이상 대형 자동차 관련 해외투자는 총 8건이며, 액수는 총 55억달러(6조2000억원)상당이었다. 2015년과 2016년 대형 해외투자 건수가 각각 7건, 9건으로 올해는 상반기에 1년치의 투자를 한 꼴이다. 중국 기업들이 2008년 이후 해외 자동차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340억달러(38조3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리(吉利)자동차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지리는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같은 상반기에 비해 2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국 컨설팅회사가 평가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61위에서 올해 24위로 한 해 만에 37계단이나 올랐다. 자회사가 된 볼보 역시 지난해 매출이 2013년보다 25% 늘었다. 지리는 지난 5월에 말레이시아 국영 자동차회사인 프로톤 지분 49%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2009년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SAAB)의 2개 차종 생산설비와 지식재산권을 인수했으며, 둥펑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 14%를 사들여 3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20년 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대국으로 도약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 브랜드의 비중을 확대하는 ‘자동차산업 개발계획’의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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