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박형준, “'장충기 문자', 이재용 재판에 영향 줄까” 질문에…

(출처= JTBC '썰전')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작가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의 청탁 문자 논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장충기 전 차장에게 일부 언론이 광고와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며 보낸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서로서로 돕고 사는 이웃 간의 정이 오가는 현장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지더라”라며 비꼬았다. 그는 “광고주한테 언론이 매인다는 것을 말로만, 소문으로만 들었다”라며 “굉장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그걸 몰랐냐”라며 헛웃음을 짓고는 “현실에서 언론사 간부들이 대개 광고 수주에 대한 책임을 진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것은 유착 정도가 아니라 ‘머슴’이다”라며 “삼성이 손을 안 뻗친 데가 없다. 여기가 청와대지 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충기 전 차장의 문자 메시지가 흘러나온 경로에 대해서 박형준 교수는 “검찰 아니면 특검일 것”이라고 말한 반면 유시민 작가는 “문자메시지 자료는 검찰, 법원, 변호인단이 모두 공유하는 자료로 특검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나올 수 있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문자 메시지가 우리 사회의 유착 관계를 보여준 내용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식으로 공개돼 회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장충기 전 차장의 문자 메시지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