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인사 앞둔 금감원, 회계부원장보 자리 지켜낼까

입력 2017-08-25 09:07 수정 2017-08-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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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출신 승진 여부 관심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거론되면서 그가 회계담당 부원장보에 내부 인사를 승진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회계담당 전문심의위원(부원장보)은 2013년 최진영 보험연수원 원장 때부터 내부 인사로 채워졌다. 이전까지는 모두 외부인사가 금감원의 회계담당 임원을 맡았다. 최 원장 전에는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김호중 건국대 교수가 해당 자리를 역임했다.

이처럼 금감원 회계담당 임원이 내부에서 승진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신임 금감원장의 인사 방향에 회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희춘 회계담당 전문심의위원의 임기는 내년 2월에 끝난다.

김 전 사무총장이 감사원 출신인 것을 고려하면 회계감리 경험과 역량을 임원 인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감리 경력이 풍부한 내부 인사가 회계담당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정용원 조사2국장, 박권추 회계심사국장 등이다.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한 정 국장은 회계 품질관리팀장, 제도실장, 심사국장 등 올해 1월 조사2국장으로 발령나기 전까지 회계분야만 맡은 전문가다. 특히 그는 과거 대우사태 때 감리를 맡았을 뿐 아니라 이번 대우조선해양 감리도 담당했다. 박 국장 역시 회계총괄팀장 등을 맡은 공인회계사 출신이며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박 국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안진의 감리를 최종 마무리했다.

금감원은 회계담당 임원의 내부 승진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외부 출신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새 금감원장이 개혁에 방점을 둘 경우, 주요 임원 자리 중 상당 부문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금감원장에 감사원 출신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해당 조직과 금융·회계 검사 부문을 개혁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의 경우 주요 개혁의 대상이 기업의 허술한 회계 관행이나 회계법인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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