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 첫선…운용업계는 ‘일단 관전’

입력 2017-08-23 18:00 수정 2017-08-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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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헤지펀드 등 투자대상 풀 한정…“미래에셋·삼성이 유리할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대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운용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편입하는 사모펀드의 투자전략 노출 문제 등으로 제도 활성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개방형)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22일 제출했다. 공모펀드 심사 기간은 15일로, 다음달 6일 전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감독원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실제 펀드 판매 시기는 조금 늦춰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 5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가 허용된 뒤 최초로 출시된 펀드다. 당시 금융당국은 공모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헤지펀드 등 투자 문턱이 높은 사모펀드에 일반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모 재간접 펀드의 설정·판매를 허용했다.

미래에셋이 편입하는 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6~8개다. 현행법상 특정 운용사의 동일 펀드를 전체 20% 이상 편입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최소 5개 이상 편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 원이나 판매사 재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미래에셋은 기준가 설정방식 등 일반 재간접 공모펀드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은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계열사 헤지펀드의 부족으로 투자 대상이 한정된 데다가, 상품 효용성에 대한 의문으로 판매창구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는 것. 박진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만들어 투자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지만, 상품 출시는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증권업체 관계자는 “개인 수탁고 비중이 높은 사모펀드를 편입할 능력이 좋은 미래에셋이나 삼성이 유리할 것”이라며 “지금 (미래에셋이) 헤지펀드 위주로 상품을 짜는 것도 기관 자금이 들은 사모펀드를 배제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도 “상품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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