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파격 인사… 대법원장 후보에 김명수 춘천지법원장 지명

입력 2017-08-22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장 후보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방법원장이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김 법원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행했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 지명은 비(非)대법관, 기수 파괴, 진보 성향 등 3가지로 요약된다. 대법관 출신이 아닌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것은 조진만 전 대법원장 이후 49년 만이다. 김 후보자는 재판연구관을 지낸 시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일선 법원에서 재판을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최근까지 법원장인 동시에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민사·행정·가사 사건을 심리했다.

양승태(69·2기) 현 대법원장보다 13년 후배인 점도 눈에 띈다.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관 13명 중 9명이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선배다.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관 임명제청권, 헌법재판관 지명권 등을 갖는 만큼 '50대 남성, 서울대 졸업, 판사 출신' 중심의 지형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료화된 법원행정처를 바꾸고 법원 내 갈등을 봉합하는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기도 하다. 전두환 정부 시절 2차 사법파동을 이끈 판사들이 만든 진보 성향의 판사모임으로, 김 후보자보다 앞서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된 박시환 전 대법관을 비롯,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모임 출신이다. 김 후보자는 법원 내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2대 회장을 지냈다. 2011년 8월 활동을 시작한 이 모임은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시작된 계기가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510,000
    • -1.8%
    • 이더리움
    • 4,820,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1.74%
    • 리플
    • 678
    • +1.19%
    • 솔라나
    • 214,200
    • +3.43%
    • 에이다
    • 586
    • +3.17%
    • 이오스
    • 819
    • +0.12%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95%
    • 체인링크
    • 20,400
    • +0.84%
    • 샌드박스
    • 462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