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은행권 최초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입력 2008-01-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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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앙아시아-중국 '유라시아 금융로드' 구축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러시아 현지은행을 설립하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7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박해춘 우리은행장과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 및 현지 주요 금융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우리은행' 설립 기념리셉션을 갖고 한국계 기업과 교민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구 조흥은행이 1998년 현지법인 설립 후 같은 해 외환위기로 철수한 바 있으나, 현재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러시아 진출은 2003년 6월 모스크바사무소를 세운지 5년만에 일군 성과다.

그동안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의 급속한 경제교류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현지법인이 없어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진출로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수출입 및 송금 업무는 물론, 기업금융과 인터넷뱅킹 도입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영업을 확대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이날 "러시아우리은행 설립은 1884년 한-러 통상조약 체결 이후 양국간 가장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러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오늘은 대한민국 금융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향후 활성화될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개발과 관련된 '신(新)동북아공동협력체'구상 실현은 물론,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번 러시아우리은행 설립으로 2010년까지 전 세계 200개의 점포망을 확보하는 우리은행의 '글로벌 10200'전략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미개척지인 CIS 국가까지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금융로드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고 러시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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