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세계적인 금융전문지인 아셋(The Asset)으로부터 '2007년도 최우수 차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아셋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정확한 시장분석을 토대로 발행 시점을 적기에 포착하여 달러와 유로, 엔의 3대 주요 통화 표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함은 물론, 스위스 프랑과 홍콩 달러, 싱가폴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국제신용시장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금융전문지 아시아머니(Asia Money)도 수은이 지난해 10월 발행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2007년도 최우수 채권'으로 선정했다.
아시아머니는 2008년 1월호에서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0월 발행한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가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사태의 본격화 이후 막혀 있던 국제 채권발행시장의 물꼬를 트게 한 딜(deal)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은은 당시 투자자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포착해 전세계 총 150개 기관으로부터 리보+0.5%p의 금리로 계획보다 5억달러를 증액한 15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향후 채권발행시 해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좀더 유리한 입장에서 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수출입은행이 한국물 채권의 벤치마크 차입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확실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