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919년 건국" 발언 논란에…노회찬 “친일파 세탁하려는 한국당의 전략”

입력 2017-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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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1919년 건국 발언에 대한 소동은 친일 매국세력을 역사의 주역으로 세탁, 환원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작업이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중 "1919년 건국"을 언급한 데 대해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문제를 삼은 것과 관련,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첫 부분에 들어가 있다”라며 “시비를 걸려면 헌법 전문부터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72주년 기념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라고 말했다. 1919년을 '대한민국 건국', 1948년을 '정부 수립'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이에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국가가 성립하려면 국민·영토·주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이 자명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19대 대통령이라고 쓰는 이상 1948년 취임한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데 1919년이 건국절이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노회찬 원내대표는 비판의 칼날을 한국당 전반으로 겨눴다. 건국절 논란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어버이’로 세워 한국당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건국절 논란을 통해 한국당이 노리는 바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긍정의 화신으로 격상시키고 나머지 독립운동사를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곧 한국당의 정신적 지주가 자유당, 더 올라가 친일 부역세력까지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원내대표는 “건국절 논란은 한국당에게 마약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정권의 붕괴로 인한 아픔, 통증을 성찰이나 혁신으로 극복하는 대신 프로포폴 주사 같은 걸 자꾸 맞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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