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바이오 연료차 선보였다

입력 2008-0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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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국제 오토쇼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페라리가 ‘430 스쿠데리아’와 ‘599 GTB 피오라노’와 함께 ‘F430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탑재형 기술이 적용된 시험용 차량을 최초로 선보였다.

페라리는 북미 지역이 대체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바이오 연료 탑재형 F430 스파이더의 공개 장소로 디트로이트를 선택했다.

F430 스파이더에 탑재한 바이오 연료 E85로 가동 되는 엔진의 개발은 페라리의 6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해 6월 마라넬로에서 진행한 기술혁신 컨퍼런스(Technological Innovation Conference)에서 발표한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당시 페라리는 차 전체의 에너지를 향상시켜서 연료 소비를 감소하여 2012년까지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페라리 F430 스파이더의 바이오 연료는 85% 합성 에탄올로 구성되어 있으며, F1 경주에서 얻은 경험으로 개발되었다. 사실 포뮬라 1의 기술 규정은 휘발유와 5.75%의 바이오매스 성분이 합성된 연료를 허용하고 있으며, 2007년 F430 GT2가 휩쓴 FIA GT와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merican Le Mans Series: ALMS)에서는 10%의 에탄올이 함유된 연료만 허용된다. 따라서 다음 A1GP 챔피언십에는 E10 바이오 연료가 요구될 것이며, 페라리는 V8 엔진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시험용 차량을 개발함으로써 마라넬로에서 생산되는 페라리의 모든 차량은 페라리 고유의 스포티함과 고성능 캐릭터, 최상의 안락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시장 수요가 요구하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F430 스파이더의 바이오 연료의 경우, 연료 소모 시스템과 엔진의 CPU가 E85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 개조되었다. 특히 CPU에는 엔진이 2종류의 연료를 모두 같은 압축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으며, 기타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표준 엔진에서 변형된 점이 없다.

이러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도록 개조되었을 때 차체 무게는 변함이 없으나, 최대 출력과 토크는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동일 rpm에 10마력 상승, 토크는 4% 증가).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5%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60주년을 맞은 페라리는 2007년 그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한 해를 보냈다. 페라리는 총 6400대를 판매하였으며, 2006년 대비 14%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신흥 시장인 아태지역과 중동지역에서는 각각 50%와 32%의 놀라운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중국 시장의 경우 총 177대를 판매 하였다. 이밖에 운영실적도 15%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세라티는 2008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 최고급 럭셔리 에디션인 콰트로포르테 꼴레지오네 센토(Collezione Cento)’를 선보인다.

콰트로포르테 꼴레지오네 센토는 최상의 안락함과 기술, 그리고 최고급 사양이 한데 결합되어 탄생한 모델로, 단 100대만이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기존의 아름다운 콰트로포르테의 측면 디자인과 함께 마세라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아이보리 칼라는 세련된 이탈리아 의상에 맞춰 고안되었다. 외형상으로는 20인치의 바퀴들이 엘레강스하고 세련미 있는 완벽한 터치를 더해 윤이 나는 틀에 잘 맞춰졌다. 크롬 도금된 벌집모양의 앞면과 옆면의 그릴 또한 최고급 수준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특별한 100명의 오너를 위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바느질이 되어 있는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의 가죽 시트와 함께 기어 손잡이에 새겨진 마세라티 엠블럼, 진주 세공 장식 등 내부 곳곳에서 최고급의 분위기가 풍겨난다. 이러한 인테리어 컨셉트는 지난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마세라티 고객들에게 독점적으로 공개되었으며, ‘꼴레지오네 센토’는 그들의 피드백을 기초로 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다.

콰트로포르테 꼴레지오네 센토에는 마세라티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사진이나 비디오 시청 및, MP3/WMA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접이식 팔걸이는 인터넷과 이메일 사용을 위해 키패드로 만들어졌으며, 중앙에 내장된 CD/DVD 플레이어와 함께 앞좌석의 뒷면에는 1.04인치의 터치스크린이 부착되어 승차 시 즐거움을 더했다.

이밖에 대시보드에는 100명의 고객을 위한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어 보다 한정판에 대한 특별함을 느끼도록 했다.

콰트로포르테 꼴레지오네 센토는 유압식 6단 자동변속에 4244cc엔진(400마력)으로 주행 시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과 동일한 성능을 보장한다.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 많은 볼거리를 모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이달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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