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일감몰아주기 해소…한화S&C IT 사업부 지분 일부 매각

입력 2017-08-11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틱컨소시엄 2500억원에 지분 44.6% 매수…한화 "대주주 지분 추가적으로 낮출 것"

한화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가 IT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지분의 일부를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 지분을 낮추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선제적으로 불식시키려는 조치로 보인다.

한화S&C는 11일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컨소시엄에 한화S&C의 정보기술 서비스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44.6%를 2500억 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스틱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한화S&C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같은달 3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화S&C는 오는 10월 중으로 기존 존속법인과 사업부문 법인으로 물적분할 되며, 스틱컨소시엄은 분할된 사업부문 법인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한화S&C의 존속법인에는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 지분과 일부 조직만 남게 된다.

한화S&C는 새 정부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고되자 한화S&C는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투자자의 사업 관리 역량을 활용해 IT 사업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인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지분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을 가진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면 안 된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69.51%에 달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S&C는 그동안 공정거래법 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법안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여러 모로 검토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일부 매각 이후에도 분할된 신설법인은 대주주 지분율을 추가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들을 강구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85,000
    • -1.06%
    • 이더리움
    • 4,267,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66,400
    • +2.39%
    • 리플
    • 614
    • +0.33%
    • 솔라나
    • 196,900
    • +0.25%
    • 에이다
    • 522
    • +2.76%
    • 이오스
    • 723
    • +0.56%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2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0.59%
    • 체인링크
    • 18,550
    • +3.46%
    • 샌드박스
    • 419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