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주도 소비 3.2% 줄어…中 사드 보복에 첫 감소

입력 2017-08-10 13:17 수정 2017-08-10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울산은 조선업ㆍ자동차 수출 부진에 첫 4분기 연속 감소세

(통계청)
(통계청)

불황을 모르는 무풍지대로 통하던 제주에서 소매판매가 처음 줄어 들었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소비가 4분기 연속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2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곳은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대구 등 5곳에 그쳤다. 충남(2.0%), 대구(1.7%), 서울(1.2%) 등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제주(-3.2%), 울산(-2.1%) 등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급감했다.

2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충남(3.6%), 충북(3.2%), 경기(3.1%) 등은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폭이 컸다. 반면 울산(0.5%), 대전(0.9%), 강원(1.0%) 등은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에서 부진해 증가폭이 미미했다.

제주 소매판매는 슈퍼마켓‧편의점(8.8%)에서 증가했지만 대형마트(-12.0%), 전문소매점(-1.9%)에서 줄어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제주 소비가 줄어든 것은 2010년 1분기 관련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한한령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81.0% 급감한 게 직접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2분기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5.1%), 백화점(-5.2%), 대형마트(-3.5%)에서 줄어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했다. 통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손 과장은 “조선업 불황에 더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영향”이라며 “울산에서 자동차와 조선업종에 종사하는 비율은 54.8%에 이른다. 올 2분기 울산 인구가 0.5% 빠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60,000
    • -2.84%
    • 이더리움
    • 4,482,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491,000
    • -7.53%
    • 리플
    • 633
    • -4.38%
    • 솔라나
    • 193,000
    • -4.41%
    • 에이다
    • 545
    • -5.38%
    • 이오스
    • 745
    • -7.22%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9.65%
    • 체인링크
    • 18,710
    • -7.24%
    • 샌드박스
    • 416
    • -7.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