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파리 취항 준비 '한창'

입력 2008-01-15 10:11 수정 2008-01-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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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일자 및 투입 기종 선정 놓고 막바지 조율 중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한-불 항공협정을 통해 이뤄낸 10년 숙원사업이던 '인천-파리' 노선 취항을 앞두고 고심 중이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3월 파리노선에 취항한다는 일정만 잡고 있을 뿐, 정확한 취항일자와 투입기종을 선정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초 3월 31일에 취항을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또한 투입 기종도 B747-400 또는 B777-200ER로 할 것인가에 대한 최종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항예정일이 31일인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하계 스케줄 적용시기가 3월 마지막 주 일요일(3월 30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중에서 파리처럼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는 ▲B747-400P(2대·377석) ▲B747-400C(3대·273석) ▲B777-200ER(9대·300석) 등 총 14대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B747-400C'의 경우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콤비 기종이어서 파리노선 투입에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규 취항노선이기 때문에 최고의 시설이 탑재된 기종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일 B747-400P 1대에 100억원을 투자, 기내 전 좌석 교체 및 AVOD(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장착 등 대대적인 기내 시설을 교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탑승규모와 기내 시설 등을 감안할 때 B747-400P 기종이 파리 노선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지만, 현재 동 기종이 뉴욕과 마닐라 노선을 운항 중에 있어 회사측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8일 실시한 기내 업그레이드는 비단 파리노선 취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며 "국제선에 투입되는 항공기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에 총 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업그레이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까지 실시한 6대의 항공기(B777: 5대, B747: 1대) 외에도 내년 1월까지 ▲B747 3대 ▲B767 7대 등 10대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B747-400 기종의 즉각 투입이 어려울 경우 B777-200ER 투입도 가능한 방편으로 꼽히고 있다.

'B777-200ER' 기종은 탑승규모가 300석 가량으로 B747-400P보다 약 77석 가량 적지만, 파리노선 운항이 2010년까지는 주3회·2010년부터는 주 4회로 운항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한다면 당장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파리노선을 주7회 운항하고 있으며, B747-400 기종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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