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하던 수송용 LPG 수요 반등할까

입력 2017-08-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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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승 이하 RV 허용”… ‘LPG 사용제한 완화 법안’ 이달 국회 처리

액화석유가스(LPG)업계가 급감하던 수송용 LPG 수요가 반등할지 주목하고 있다. 택시 등 운수사업용승용차에 한정되던 LPG 연료 사용 차량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수송용 LPG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LPG 자동차 및 수송용 LPG 수요는 2009~2010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09년 450만 톤이었던 수송용 LPG 수요는 지난해 351만 톤으로 7년 만에 100만 톤가량이 급감했다. LPG 차량 역시 지난 2010년 245만 대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218만 대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와 경유차가 각각 139만 대, 269만 대 증가한 것과는 극명히 대비된다.

LPG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LPG 연료 사용 차량 범위 확대다. 지난달 25일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는 LPG를 연료로 하는 차량의 범위를 5인승 이하 레저용(RV)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이달 열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정안은 곧바로 시행된다.

다만 LPG 업계에선 이번 법안 통과에 따른 수송용 수요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LPG RV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업체가 없고, 기존 차량을 LPG용으로 변경해 출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송용 연료로 LPG만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상황에서 이번 LPG차 보급 확대 방안이 나온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현 상황에선 실효성이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 연료 사용 차량 범위를 더욱 현실적으로 늘리든지, LPG 연료 사용 제한을 없애야 LPG 수송용 수요도 실질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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