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자율주행차량에 미래 걸었다

입력 2017-08-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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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시험용 차량 100대 건조 계획…“완전 자율주행차량 직전 단계인 레벨 4 적용할 것”

세계 1위 반도체기업이라는 왕관을 삼성전자에 내주는 등 위기에 빠진 인텔이 자율주행차량에 미래를 걸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자율주행차량 기술 시험용 차량 100대를 만든다며 이들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차량 직전 단계인 ‘레벨 4’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량 반도체 부문에서 퀄컴과 엔비디아 등 경쟁사들을 단번에 뛰어넘으려는 시도라고 CNBC는 풀이했다.

인텔은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첫 번째 차량은 올해 말 배치될 예정이며 시험 규모는 최종적으로 100대가 넘는 차량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150억 달러(약 17조715억 원)에 지난주 인수를 마무리한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량 기술 벤처 모빌아이가 새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 84%를 사들였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공동 설립자는 “자율주행차량을 건조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시험하는 것은 즉각적인 피트백을 제공해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역마다 지리적 환경, 도로 상황과 신호판, 운전자 습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어떤 곳에 자율주행차량을 배치해도 문제가 없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곧 인텔 선임부사장에 오를 예정이며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겸임하게 된다.

퀄컴과 엔비디아도 자율주행차량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가을 차량용 반도체 부문의 선두주자인 NXP세미컨덕터를 4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반도체는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이 됐다. 그러나 자율주행차량은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 이에 반도체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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