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지지율’佛 마크롱, 영부인 공직 프로젝트 결국 포기하나

입력 2017-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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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 사진=AP뉴시스
▲에마뉘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 사진=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24살 연상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영부인(First lady)’이라는 공식 직위를 부여하는 계획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최근 독단적 정치 행보와 영부인 공식 지위 부여를 고집하는 모습이 맞물려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향후 수일 내로 브리짓 여사의 직위와 관련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며 이와 관련한 법률 개정 등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영부인 공식 직위를 만들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프랑스 헌법은 미국과 달리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공식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대통령 배우자는 엘리제 궁 내에 사무실과 1∼2명의 보좌관과 경호원을 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배우자에 ‘퍼스트레이디’라는 법률상 공식 지위를 주고 별도 예산을 책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반대 청원한 프랑스 국민은 2주 사이 20만 명이 훌쩍 넘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의회에서 의원이나 각료가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하지 못하게 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퍼스트레이디 직을 신설해 별도 예산까지 마련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었다.

최근 유고브 여론 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한 달 전보다 7%나 하락하는 등 역대 대통령들의 같은 시기 지지율 중에서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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