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경고…“북한, 계속 美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입력 2017-08-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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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수위가 높아지는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름휴가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미국을 더 위협하지 않은 것이 최선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노골적으로 말해 한번도 본 적 없는 종류의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언급하며 “정상적 수준을 넘어서 상당한 위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군사적 경고는 1945년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미국 측 최후의 통첩을 무시하자 히로시마에 세계 첫 원자 폭탄을 투여했던 때와 비슷한 무시무시한 어조를 띄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은 “그들(일본)이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 지구 상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하늘에서 내리는 파멸의 비를 맞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의 위협 섞인 성명 발표와 함께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 이후 나왔다. WP는 이날 낮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북한에 대한 사실상 통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 수장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주말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가능성을 질문받고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쟁, 예방전쟁을 말하느냐”고 확인하면서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만 한다. 거기에는 군사옵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선제공격을 함으로서 전면전을 막는 개념으로 ‘이라크 전쟁’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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