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300%…상가도 들썩인다

입력 2017-08-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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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거래량 역대 최고 경신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상가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창업 열풍, 인구 고령화 등 추세와 맞물려 상가 투자 및 임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 시도별 건축물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9만350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분기별 거래량 중 역대 최대치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1월 2만3160건 △2월 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최초로 월별 거래량 3만 건을 넘어선 데 이어, 6월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은 상가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의 인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예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율이 180%를 넘어선 가운데, 하남 미사와 화성 동탄, 화성 봉담 등에서는 낙찰가율 200%를 넘는 상가도 속출했다. 지난 6월 실시된 입찰 결과 화성봉담2 A4블록 101(호)의 경우 예정가 1억8800만 원보다 3억8088만 원 높은 5억6888만 원(낙찰가율 302.6%)에 낙찰됐다.

LH 단지내 상가는 대규모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어 상가 투자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여기에 6·19 대책에 상가 관련 규제가 제외됐다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도 인기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공급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은 78개 점포 공급에 평균 29.8대1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2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의 2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는 최고 경쟁률 595대 1을 기록했고, 3차 ‘마르쉐도르 애비뉴’ 역시 최고 9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태영건설이 공급한 6100가구의 대단지 창원 중동 유니시티의 단지내 상가 ‘유니스퀘어’는 지난 6월 입찰에서 최고 낙찰가율 202%, 평균 경쟁률 30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처럼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상가 시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상가 공급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상반기 주목을 받았던 서울 마곡지구, 하남 미사 등에 이어 동탄2(남동탄), 다산신도시 등도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늘고 청년 창업이 활발해지는 등 상가 임차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상가 투자 열기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상반기 정책 이슈들이 하반기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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