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매출 29조ㆍ세전익 1.2조 경영 목표 확정

입력 2008-01-10 14:14 수정 2008-0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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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비중 확대 및 M&A 추진

한화그룹이 올해 매출 29조원ㆍ세전이익 1조2000억원 등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한화그룹은 10일 "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글로벌 경영 전략회의(사진)'를 열고, 이같은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한화그룹은 2008년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계열사별로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경영목표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6% 상승한 29조원, 이익규모는 전년대비 20% 상승한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화그룹은 "또한 올해에는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요 산유국의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해외자원개발 등 해외사업 투자확대 및 국내에서의 열병합 발전소 등 신규사업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한화'는 '화약부문'에서 지난해 항공기 부품 수출 1억달러 달성에 이어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무역부문의 경우 캐나다 우라늄 사업 추진에 이어 세계 유수 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한 사업을 호주, 중남미, 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올해 신수종 사업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에너지 개발 사업과 나노입자 제조 원천기술을 인수하고, 산유국에서의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화 L&C'는 지난해 아즈델 사 인수에 이어 자동차 부품사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현재 인수대상업체들을 물색 중이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등 이머징 마켓에서 한화건설의 플랜트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들은 금융프라자 확대를 통해 업종별로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통합적이고 차별적으로 극대화해 향후 금융시장 변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물론 이미 설치 완료된 뉴욕ㆍ런던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과 중국ㆍ카자흐스탄과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다양한 해외 금융네트웍을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자산운용 수익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는 글로벌 패션사업을 주요 테마로 삼고, 글로벌 PB상품 도입 및 명품브랜드 개발 추진 등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사업확장 전략에 맞추어 글로벌 인재의 영입 및 신규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08년 신규채용(대졸포함)은 지난해 2300명에서 30% 증가한 3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전략회의에서 "2008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도록 하자"며 "초일류 기업군 진입을 위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 전략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신규사업 및 해외 진출전략을 상세히 구성해 실천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한 "업종별 선도 회사의 선진제도를 연구해 회사별 특성이 반영된 조직 및 인사 제도를 수립할 것"이라면서 "해외진출 및 M&A에 대비해 내부인력을 양성하고 실행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조기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New CI, 사회공헌, 윤리경영, 환경안전, 상생협력 등을 통해 그룹의 변화된 이미지를 창출하고, 그룹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 경영체제를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설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0일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oal 2011 달성을 위한 2008년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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