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골머리 앓는 삼성전자…판매거점 통ㆍ폐합 및 인력 재배치

입력 2017-08-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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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의 판매 거점을 통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화베이, 화둥, 화난 등의 7개 지사를 줄여 북경법인과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7개 지사 아래 32개 관할구를 통·폐합해 22개로 축소했다.

7개 판매 지사는 TV·냉장고 등의 가전과 모바일을 판매를 담당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중국에서 낮은 가전 점유율 뿐 아니라 가장 비중이 큰 모바일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각 거점을 이끌던 상무급 임원들은 22개 관할구에 적절히 배치됐으며 주재원은 현지 법인에 남아 유관업무를 지속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의 추격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의 상위 4개 브랜드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3년 19.7%, 2014년 13.8%, 2015년 7.6%로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출하량은 2360만대로, 중국내 7위에 그쳤다. 2013년보다 3배, 전년대비 1.5배가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 특화형 스마트폰 시리즈 중 첫 듀얼카메라폰으로 주목받은 '갤럭시C10' 출시계획도 접었다.

모바일에서 중국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전인 3월 초 중국법인 무선사업부 사령탑을 권계현 부사장으로 교체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권 부사장은 판매거점 통폐합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인력 재배치 및 조직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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