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CPI) 상승은 통계청이 설명한 바와 같이 지난해 전기요금 인하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이를 감안하면 전월과 큰 차이는 없다.”
1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방향으로 물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도 50달러를 회복하고 있는 중으로 이 또한 한은 예상과 부합한다”며 “한은 전망경로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4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3월(2.2%)과 같은 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1.8%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1.5% 상승했다.
한은은 지난달 전망에서 올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당초 전망과 같은 1.9%로 예상했다. 중동산 원유가 80% 비중을 갖고 있는 원유도입단가도 올해 배럴당 51달러로 예측했었다.
밤사이 국제유가도 일제히 올랐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51.09달러를 기록해 5월말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