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폭염도 못 막은 분양시장 열기··· 견본주택 인파 행렬

입력 2017-07-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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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분양 시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휴가시즌에다 폭염까지 겹쳤지만, 분양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줄지 않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주택전시관에는 지난 28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 곳은 3.3㎡당 평균 4750만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쓴 곳이다.

모델하우스는 8월 1일까지 닷새 동안만 일반에 공개되며, 그 이후에는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159~165㎡는 분양가가 26억5000만~30억4000만 원대로 책정되는 등 고가인 만큼 견본주택이 인파로 붐비지는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도 실거주 목적의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에 짓는 ‘DMC 에코자이’ 견본주택에는 28일 개관 이후 사흘간 총 2만9000여명이 방문했다.

조준용 GS건설 분양소장은 “DMC에코자이는 첨단 IT·미디어 산업단지와 문화편의시설이 밀집한 상암 DMC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안산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등 공원이 많다”며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이 지난 27일 개관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도 4일간 3만3000명이 다녀갔다.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유니트 관람과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44) 씨는 “현재 성남 구도심에 거주 중인데,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새 아파트 임에도 분양가가 낮은 것 같아 이번에 청약하려고 한다”며 “입주 시점에는 고등지구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포스코건설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반석지구에 짓는 ‘반석 더샵’의 견본주택에는 28일 개관 이후 사흘 동안 총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반석 더샵’은 청약 제한에서 자유롭고, 반석동에서는 무려 15년 만의 분양이어서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박모(40) 씨는 “반석동에 거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파트가 노후화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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