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고성장 속 경영권 분쟁 해소…베인캐피탈 이사회 선임

입력 2017-07-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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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베인캐피탈(Bain Capital)로의 매각업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26일 휴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영업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461억5500만 원, 영업이익 273억3200만 원, 당기순이익 206억5500만 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2%, 67.1% 증가했으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직전분기보다도 각각 4.3%, 5.8% 증가하며 10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9.2%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휴젤 측은 “지난 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해외 매출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남미, 동남아 등의 수출 호조와 러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들의 수출성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고공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보툴렉스는 국내를 포함한 브라질, 러시아 등 26개 국가 및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30여 개 국가에서 추가 인허가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HA필러 ‘더 채움’ 역시 국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10여 개 국가에 추가적인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휴젤의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웰라쥬’가 면세점, 홈쇼핑, 이마트 등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무통톡신제제 및 임상단계에 진입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등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기반도 탄탄하다.

한편, 휴젤은 지난 7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베인캐피탈 측 경영진을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했다. 같은 날 베인캐피탈이 인수를 위해 설립한 외국법인인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을 통해 유상증자∙전환사채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유상증자 대금은 3546억7800만 원(주식수 98만5217주ㆍ1년간 보호예수)이고, 전환사채 대금은 999억9900만 원(전환가액 36만6000원ㆍ1년간 전환청구권 행사금지)이다. 이로써 그 동안 내홍을 겪어 왔던 경영권 분쟁은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여기에 선진 경영제도인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빠르게 베인캐피탈식 경영시스템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휴젤 측은 “그 동안 지속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새로운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는 기업성장을 위한 영업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강자인 베인캐피탈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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