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아일랜드 더블린을 브렉시트 이후 EU 새 본거지로

입력 2017-07-22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블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차기 유럽 금융허브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이후 차기 유럽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새 유럽 본사가 들어설 곳으로 더블린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BOA는 글로벌 메이저 은행 중에는 처음으로 더블린을 선택하는 것이다.

더블린에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를 만난 모이니헌 CEO는 “아일랜드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을 필요로 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그러나 현재 700명보다 더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BOA는 영국 런던에서 약 450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더블린 이전으로 런던 사무실 직원이 이동하고 새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은행은 현재 더블린에 2개의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새 사무실을 추가하려 한다.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이미 영국이 EU 단일시장에서 떠난 후에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새 유럽본사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가 올해 초 더블린에 새 빌딩을 구매했지만 유럽본사 용도라는 관측은 애써 부인하면서 현지 사업 확대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프랑크푸르트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이 지역을 EU 사업의 중심지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모이니헌 CEO는 “12.5%라는 아일랜드의 낮은 법인세율이 실제로 이번 결정에서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며 “규제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도움을 받는 것 이외 아일랜드 정부의 별다른 지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아일랜드에 있은지 49년이 됐으며 50주년을 향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곳을 (새 EU 본사로) 결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17,000
    • +5.94%
    • 이더리움
    • 4,769,000
    • +6.74%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5.22%
    • 리플
    • 749
    • +0.54%
    • 솔라나
    • 218,900
    • +7.67%
    • 에이다
    • 613
    • +1.32%
    • 이오스
    • 814
    • +3.43%
    • 트론
    • 194
    • +1.04%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7.03%
    • 체인링크
    • 19,700
    • +6.37%
    • 샌드박스
    • 464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