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기아차의 신차효과가 나타나는 3분기부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며 저가매수 전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기존의 4만5000원과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7월에 각각 스팅어와 스토닉을 출시했는데, 기존 기아차 가이던스에 비해 상당한 반응이 집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연구원은 “스토닉의 경우 연 4만대에 달하는 물량이 유럽시장 판매로 이뤄질 예정인데,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그동안 강점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멕시코공장에서는 하반기부터 2교대로 본격 전환하며 BEP 수준을 의미있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인도공장 착공으로 외형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의 주가가 낮은 현 시점에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모멘텀을 앞두고 있음에도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와 통상임금 소송관련 이슈 등으로 주식시장에선 기아차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히 낮아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통상임금 소송이슈 역시 최종판결이 8월 이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년간 이에 대한 주가 할인이 이뤄진 만큼 더 이상 악재로 반영될 가능성이 낮고”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