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손정의 회장, 버핏 만나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논의”

입력 2017-07-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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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손 회장이 미국의 큰 손들 만나”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미국의 통신업체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큰손 두 사람과 만난 이를 논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 회장이 만난 큰손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케이블 TV 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의 최대 주주인 존 말론 리버티브로드밴드 회장이다. 손 회장은 지난 11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개막한 앤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이 둘을 따로 만나 스프린트 거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익명의 관계자는 “버크셔가 스프린트 거래에 100억 달러(약 11조335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현재 스프린트의 지분 80%를 갖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손 회장은 스프린트를 미 이동통신 업체 3위인 T모바일과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컴캐스트는 스프린트와의 지분 매입 또는 이동통신재판매 협의에서 배타적인 협상권을 가졌다. 말론 회장은 차터커뮤니케이션이 케이블 TV와 인터넷서비스 사업 부분을 강화할 방법을 연구해 왔다.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는 이동통신 관련 거래에서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만약 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스프린트나 버핏과 이동통신 관련 거래를 하려면 컴케스트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말론 회장의 리버티브로드밴드는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한편 버크셔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9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의 버핏 회장은 전통적으로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은 꺼렸으나 최근 애플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버크셔가 투자에 나서면 스프린트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서 네트워크 투자 등에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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