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ㆍ6호기 중단 결정 앞두고 한수원 본사 긴장 고조

입력 2017-07-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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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13일 오후 3시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할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극렬한 반대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수원 노조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 추진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 의결이 예상됨에 따라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이사진 출입 원천봉쇄 등 강경투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참석하려던 이사 7명이 본관 출입문에서 노조에 막혀 진입을 출입을 못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 본사 로비에는 노조 200명은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결사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다.

한수원 노조는 이사회가 열리는 한수원 본사 건물 모든 출입문을 차단해 이사회를 원천봉쇄하겠다며 일차적으로 출입문 13곳을 막고, 극단적인 경우 이사회가 열리는 11층 회의장을 점거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오후 2시 기준, 한수원에는 울산 2개 중대, 경북 8개 중대 총 10개 중대 800여명과 한수원 경비인력 60여명이 배치된 상태다.

한수원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독일 등 선전국에서도 원전을 늘려 나가고 있는 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수준을 갖춘 우리나라는 되레 원전 건설 중단을 단행하려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졸속 중단을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총력을 다해 이사회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가 노조의 원천봉쇄 노력에도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결정하면 의결 무효 또는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도 강구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날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을 결정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지역대표ㆍ노조위원장과 3자 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빠른 시일내에 공론화를 끝내고 국민의 뜻대로 신고리 5ㆍ6호기를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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