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12일 의회 청문회 증언…미국 경제 최대 미스터리 답 내놓을까

입력 2017-07-12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시장 견실한 회복세에도 임금ㆍ인플레 미지근한 것이 연준 최대 고민거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이 12, 1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한다.

옐런 의장은 지난 수년간 의회에서 연 2회 실시하는 청문회를 통해 은행들의 자기자본 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롤에서부터 기준금리 전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서 의견을 피력했다.

옐런이 이번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의 최대 미스터리, 즉 고용시장의 견실한 회복세에도 임금인상과 인플레이션은 미지근한 상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엇갈리는 움직임 속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놓고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원들은 옐런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의회 발언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의 의장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옐런의 연임을 불허하는 대신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후임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은 미국의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인 4.6%보다 낮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해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금융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등을 늦추다가 경기과열 등으로 인상 속도를 뒤늦게 가속화해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평균 4.5%를 기록했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지난 5년간 대부분 연준 목표치 2%를 밑돌았다.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에 대한 단서를 요구하는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초기에 월 100억 달러씩 자산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는 500억 달러까지 그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그러나 언제 자산 축소에 들어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자산규모 축소 착수와 금리인상을 동시에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9월 자산규모 축소, 12월 금리인상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탁구 김영건 금메달, 한국 6번째 金…김정길 동메달 [파리패럴림픽]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전참시' 김민종, 미모의 여자친구 공개…"결혼 전제로 만나, 이상형 강호동"
  • ‘스벅 천국’ 뚫으려는 해외 커피…차별화 전략은 ‘고급화’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러시아군, 항복한 우크라군에 또 총살…계속되는 전쟁 포로 살해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914,000
    • +0.95%
    • 이더리움
    • 3,104,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411,600
    • +2.64%
    • 리플
    • 716
    • +1.27%
    • 솔라나
    • 174,100
    • +2.47%
    • 에이다
    • 448
    • +4.19%
    • 이오스
    • 631
    • +2.44%
    • 트론
    • 207
    • +2.48%
    • 스텔라루멘
    • 122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00
    • +0.67%
    • 체인링크
    • 13,690
    • +4.34%
    • 샌드박스
    • 328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