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여파에 조선업 취업자 감소율 '역대 최고'

입력 2017-07-09 18:25 수정 2017-07-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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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 감소율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 수는 1381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5%(31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4월(34만5000명 증가, 2.8%), 5월(32만5000명 증가, 2.6%)에 이어 점점 둔화하는 추세다.

취업자 수가 가장 큰 제조업(356만4000명)은 기타운송장비제조업 감소 지속과 섬유, 의복제조 등 산업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00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 2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조선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취업자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7500명 줄어 24.3%의 감소율을 보였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 추세는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계속됐다. 지난 5월 감소율은 22.2%까지 떨어져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여파로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달 울산은 작년 동월 대비 1만8100명(-31.5%), 경남은 1만9400명(-19.1%)의 피보험자가 줄었다.

제조업 중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통신 제조업은 최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피보험자가 작년 동월 대비 2800명 늘어나 4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반 기계 외에 반도체 관련 특수기계 등을 포함하는 기계 제조업 피보험자는 1만14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제조업 피보험자는 수출 감소 여파로 37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6만3300명), 도·소매(5만800명), 전문과학(4만1900명), 숙박·음식(4만900명)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에서 지난해보다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30~40대는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2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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