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박근혜 정부가 내 신상 털어… '논란' 혼외자엔 책임 질 것"

입력 2017-07-06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JTBC '뉴스룸')
(출처= JTBC '뉴스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정원 댓글 사건’과 혼외자 논란 등 당시 상황에 대해 4년 만에 입을 열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앞서 2013년 4월 검찰총장으로 취임해 2012년 대선 직전 불거진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맡았다. 채동욱 전 총장은 그 해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 하지만 그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임명 6개월 만에 사퇴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뉴스룸’에서 이에 대해 “수사 당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라며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청와대와 법무부 쪽”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혐의에 대해 법무부에 처리 계획을 보고했는데, 그때부터 선거법 위반 적용과 구속은 곤란하다는 말이 나왔었다”라고 주장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또 “박근혜 정부가 제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것은 2013년 6월로 알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 문제를 정리한 것은 그보다 3여 년 앞선 2010년 초 경이다”라면서 혼외자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성인이 된 후 DNA 검사를 진행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당연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정의를 바라던 국민의 열망을 개인의 일신상 사유로 좌절하게 한 것은 지금까지도 몹시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내용”이라면서 “국정원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남아있을 것이니 이를 전수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507,000
    • -1.9%
    • 이더리움
    • 4,491,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492,900
    • -6.56%
    • 리플
    • 633
    • -3.8%
    • 솔라나
    • 192,700
    • -3.17%
    • 에이다
    • 543
    • -5.24%
    • 이오스
    • 739
    • -6.57%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300
    • -9.65%
    • 체인링크
    • 18,660
    • -4.55%
    • 샌드박스
    • 415
    • -6.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