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 전직 선수, 6년간 해외 도피에 지쳐 자진 입국 '구속'

입력 2017-07-03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이미지투데이)
(출처=이미지투데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뒤 해외로 6년여간 도피한 전직 축구 선수가 검찰에 붙잡혔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자진 귀국한 전직 축구선수 구 모(36) 씨를 2010년 승부조작에 가담하면서 2500만 원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제주유타이티드 중앙 수비수였던 구 씨는 2010년 6월 6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소속 팀이 1대 5로 지도록 하고 500만 원을 받았다. 같은해 10월 27일에도 구 씨는 제주유나이티드와 FC서울 간 경기에서 1대 1로 비기도록 하고 2000만 원을 챙겼다. 구 씨와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도 수백~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 씨는 검찰의 승부조작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0년 12월 인도네시아로 도피했다. 구 씨는 현지에서 축구 선수로 생활하고 교민 자녀들을 상대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1년 7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연루된 선수들을 일괄 기소했다. 하지만 뒤늦게 가담이 확인된 선수들은 기소하지 못했다. 같은 해 8월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승부조작 경기를 추가 적발했고, 이때 구 씨는 덜미가 잡혔다.

오랜 도피생활로 지친 구 씨는 처벌을 각오하고 자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8,000
    • +2%
    • 이더리움
    • 4,348,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86,500
    • +5.17%
    • 리플
    • 634
    • +4.79%
    • 솔라나
    • 203,100
    • +5.4%
    • 에이다
    • 528
    • +5.39%
    • 이오스
    • 746
    • +9.06%
    • 트론
    • 186
    • +3.33%
    • 스텔라루멘
    • 127
    • +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00
    • +5.44%
    • 체인링크
    • 18,450
    • +5.19%
    • 샌드박스
    • 436
    • +9%
* 24시간 변동률 기준